나는 느꼈다.
내 마음의 아이를 감싸고 있는
그것은 조금 더 단단해졌고,
그래서 내 마음의 아이의 눈은
점점 어두워졌다.
그리고 나는 조금 더 담담해졌고,
쉽게 체념하게 되었고,
사소한 일에 분노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.
아직 마음의 아이를 감싸고 있는 껍질이
얇고 여려 그 영화를 보며 훌쩍이던
그 아이가, 참 예쁘고, 부럽고, 그랬다.
하지만 영화를 보던 내내 울컥울컥 했던
나도, 아직 그닥 두꺼운 껍질,
세상과 나를 격리시키는 그것을 가지지는
않았나보다.
@ 서울아트시네마_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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